세계의 항공사-중국-동방항공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은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 중 하나로,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주요 항공사입니다. 1988년에 설립된 이 항공사는 국제 및 국내 노선을 통해 전 세계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카이팀 항공 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푸둥 및 훙차오 국제공항을 주요 허브로 운영하며,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승객 운송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문서에서는 중국동방항공의 역사, 보유 항공기 및 기종, 취항지, 그리고 미래 발전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역사

중국동방항공은 1988년 6월 25일, 중국민항(CAAC)의 상하이 지국을 모체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항공 산업 재편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3대 국유 항공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1990년대 들어 국제 노선으로 확장하며 급성장했습니다. 

1997년에는 중국 일반항공(China General Aviation)을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했고, 같은 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2011년 6월 21일, 스카이팀 항공 동맹에 정식 가입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코드셰어 및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확장했습니다.

 2015년에는 델타항공이 지분 10% 미만을 인수하며 조인트 벤처를 설립, 북미 노선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인 승무원 대량 해고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2년 3월 21일, 중국동방항공 5735편(보잉 737-800) 추락 사고는 항공사의 안전 관리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안전 점검 및 운영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동방항공은 상하이 중심의 허브 전략과 저비용 항공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비행기 보유 숫자 및 기종

2024년 9월 기준, 중국동방항공은 약 6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주요 기종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중대형 항공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A320 시리즈(A320, A321), A330, A350, 그리고 보잉 737 시리즈(737-800, 737 MAX), 777-300ER 등이 있습니다. 특히 A321-200은 특별 도장으로도 유명하며, 3D 그래픽을 활용한 기내 안전 비디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항공사는 장거리 노선에 주로 A330과 A350을 투입하며, 단거리 및 국내선에는 A320과 737 시리즈를 사용합니다. 또한, 자회사인 상하이항공과 협력하여 다양한 기종을 운영하며, 효율적인 노선 배치를 위해 협동체 항공기를 적극 활용합니다. 

최근에는 연료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고려해 A350-900과 같은 최신 기종 도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안토노프 An-24, 맥도널 더글러스 MD-11, MD-82 등 구형 기종을 운영하며 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1989년 An-24 추락 사고와 1993년 MD-11 사고는 항공사의 초기 안전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현재는 기종 현대화와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2020년대 들어 항공기 퇴역과 신규 도입을 통해 플릿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습니다.

취항지 및 발전 전망

중국동방항공은 상하이 푸둥, 훙차오, 쿤밍 창수이, 시안 셴양,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을 주요 허브로 하여 약 200개 이상의 국내외 노선을 운항합니다. 

국제선으로는 도쿄, 오사카, 서울, 파리, 런던, 뉴욕, 시드니, 멜버른 등이 포함되며, 특히 상하이-도쿄 노선은 하루 2,240편으로 가장 인기 있는 노선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인천, 김포, 부산, 제주, 대구 등에서 상하이 및 기타 중국 도시로의 직항편을 운영합니다. 스카이팀 회원으로서 에어프랑스-KLM,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를 통해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노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발전 전망으로는, 중국동방항공은 중국 내 항공 수요 증가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확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의 회복 속도가 느리고, 2023년 미국 증시 상장 폐지 등 재정적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저비용 항공 시장 진출과 디지털 서비스(온라인 체크인, 모바일 앱 개선)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친환경 항공기 도입과 탄소 배출 감축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푸둥 공항의 허브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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