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 항공(Mandarin Airlines)은 대만의 지역 항공사로, 1991년 설립된 이래 대만 내 주요 도시와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회사인 차이나 에어라인(China Airlines)의 지원 아래,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만다린 항공의 역사, 현재 보유한 항공기 수와 기종, 취항지, 그리고 향후 발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항공사는 지속 가능한 운영과 지역 연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대만 항공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사
만다린 항공은 1991년 6월 1일, 차이나 에어라인(67%)과 쿠스 그룹(Koos Group, 33%)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이는 대만의 정치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차이나 에어라인은 중화민국(대만)의 국적 항공사로, 중화민국 국기를 기체에 부착해 운항했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 이를 문제 삼으며 국제 노선 운항에 제약을 가하자, 대안으로 중화민국 국기를 사용하지 않는 만다린 항공이 설립되었다.
1991년 10월 16일 타이베이에서 시드니로 가는 직항 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대만 최초로 호주와 캐나다(밴쿠버, 1991년 12월 7일)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1992년 10월, 쿠스 그룹이 지분을 철회하며 차이나 에어라인이 90.0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었다.
1999년 8월, 만다린 항공은 포모사 항공(Formosa Airlines)과 합병하며 국내선 운영을 강화했다.
초기에는 보잉 747, MD-11 등 대형 기체를 사용해 장거리 노선을 운항했으나, 차이나 에어라인의 새로운 도장(1995년, 중화민국 국기 제거) 이후 장거리 노선은 차이나 에어라인으로 이관되었다.
이후 만다린 항공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 집중하며 지역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초반, 유니 에어(Uni Air)로부터 도르니에 228 5대를 구입해 외곽 노선을 운항했으나, 2005년 이 노선들이 수익성이 낮아 데일리 에어(Daily Air)에 매각되었다.
2005년 12월, GE 커머셜 항공 서비스로부터 엠브라에르 E190 8대를 리스해 포커 50 및 100을 대체했으며, 2007년 첫 E190을 도입하며 대만 최초로 이 기종을 운항한 항공사가 되었다.
2017년에는 ATR 72-600 6대를 주문하며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했다.
현재 차이나 에어라인이 96.96% 지분을 소유하며, 만다린 항공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비행기 보유 숫자 및 기종
2024년 8월 기준, 만다린 항공은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지역 노선에 적합한 소형 기체로 구성되어 있다.
주력 기종은 ATR 72-600으로, 12대가 운항 중이며, 이 중 9대는 만다린 항공이 직접 소유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ATR 72-600은 최대 70~78석 규모의 터보프롭 기종으로, 연료 효율성과 낮은 운항 비용 덕분에 대만의 단거리 국내선 및 지역 노선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 기종은 45% 적은 CO2 배출로 친환경적이며,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만다린 항공은 차이나 에어라인으로부터 보잉 737-800 6대와 타이거에어 대만(Tigerair Taiwan)으로부터 에어버스 A320-200 1대를 리스해 운항한다. 이들 제트기는 주로 아시아 지역 국제선에 투입된다.
과거에는 보잉 747-SP, 747-400, MD-11, 포커 50, 포커 100, 엠브라에르 E190 등 다양한 기종을 운항했으나, 2009년 포커 100, 2021년 엠브라에르 E190을 퇴역시키며 현재의 간소화된 플릿으로 전환했다.
특히, 2017년 ATR 72-600 도입 이후, 만다린 항공은 이 기종을 중심으로 플릿을 현대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평균 기령은 약 8.7년(2023년 기준)으로, 젊은 플릿을 유지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조종사 훈련을 통해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며, 친환경 운영을 위해 탄소 배출 저감 및 재활용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향후 추가 ATR 72-600 도입으로 플릿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지역 노선의 수요 증가와 효율적 운항을 지원할 것이다.
취항지
만다린 항공은 2024년 6월 기준, 약 30개 이상의 취항지를 운항하며, 주로 대만 내 국내선과 아시아 지역 단거리 국제선에 집중한다.
국내선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 타이중 국제공항, 가오슝 국제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하여 킨먼, 펑후, 마쭈, 타이둥, 화롄 등 대만 주요 도시와 외곽 섬들을 연결한다. 이들 노선은 대만의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며, 특히 외곽 섬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선으로는 중국(창사, 푸저우, 항저우, 난징, 닝보, 산터우, 선양, 샤먼, 정저우), 홍콩, 일본(오사카, 도쿄), 한국(서울),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필리핀(라오아그) 등을 운항한다.
중국 내 취항지는 정기 전세편이나 다른 국가를 경유하는 간접 노선이 포함될 수 있다. 만다린 항공은 차이나 에어라인과 코드셰어 협정을 맺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차이나 에어라인의 국제선 네트워크와 연계해 승객들에게 더 넓은 연결성을 제공한다.
또한, 다른 항공사들과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원활한 환승 서비스를 지원한다. 노선 네트워크는 수요 변화와 시장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되며, 특히 대만 정부의 "신남향 정책"에 따라 동남아시아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양안 관계 악화로 중국 본토 노선은 축소되는 추세다.
만다린 항공은 ATR 72-600의 높은 운항 빈도를 활용해 국내선에서는 하루 3~5회 운항을 목표로 하며, 이는 승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향후 새로운 지역 노선 개설을 통해 대만과 아시아 간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발전 전망
만다린 항공의 발전 전망은 지역 항공 시장의 수요 증가와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에 기반한다.
대만 내 국내선과 아시아 단거리 국제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킨먼, 펑후, 마쭈와 같은 외곽 섬 지역은 관광과 물류에서 항공 의존도가 높다.
만다린 항공은 2023~2025년에 걸쳐 ATR 72-600 6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12대와 함께 총 18대의 터보프롭 플릿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연료 효율성과 낮은 운항 비용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CO2 배출을 45% 줄이는 친환경 운영을 강화한다.
또한, 차이나 에어라인의 지원과 코드셰어 협정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대만 정부의 신남향 정책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 노선 확대가 기대된다.
그러나 양안 관계 악화로 중국 본토 노선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다린 항공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일본, 한국 등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시장에 집중하고, 전세편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과 서비스 품질은 만다린 항공의 핵심 경쟁력으로,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4성급 지역 항공사 인증을 받으며 좌석, 기내식, 청결도, 직원 서비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ATR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정비 역량을 강화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도입도 중요한 목표로, 승객 경험 개선을 위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예약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지역 항공 시장의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만다린 항공은 효율적인 플릿 운영과 차이나 에어라인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