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항공사-홍콩-홍콩 익스프레스 (HK Express)


홍콩 익스프레스

홍콩 익스프레스(HK Express)는 홍콩을 대표하는 저비용 항공사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4년 설립 이후 캐세이퍼시픽의 자회사로 운영되며, 저비용 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이 글에서는 홍콩 익스프레스의 역사, 현재 보유한 항공기 수와 기종, 주요 취항지 및 향후 발전 전망을 다룬다. 

역사

홍콩 익스프레스(HK Express)는 2004년 3월 10일, 홍콩의 사업가 스탠리 호(Stanley Ho)에 의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강리안 항공(港聯航空)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항공사로 운영되었으며, 주로 홍콩과 중국 대륙 및 동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2006년,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에 인수되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홍콩항공과 노선 중복 문제가 발생하자, 2013년 저비용 항공사(LCC)로 전환을 선언하고 회사명과 도색을 현재의 보라색 기반 HK Express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시리즈로 통일되었으며, 일본, 한국, 대만, 태국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확장했다. 

2019년에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인수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2년 이후 국제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빠르게 회복하며 새로운 취항지를 추가했다. 

2024년에는 승객 수 40% 증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역사는 홍콩 익스프레스가 지역 항공 시장에서 저비용 모델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보여준다.

비행기 보유 숫자 및 기종

2024년 하반기 기준, 홍콩 익스프레스는 총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기령은 7.1년으로 비교적 신형 기종을 운항한다. 

모든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력 기종은 A320-200, A320neo, A321neo다. 

A320-200은 174~180석, A321neo는 최대 230석을 제공하며, 단일 클래스(이코노미)로 운영된다.

이는 좌석 간격을 에어아시아나 피치 항공보다 1~2인치 넓게 유지해 승객 편의를 도모한다. 

2016년부터는 Sharklets이 장착된 A321-200을 도입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단일 기종 운영 전략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모기업 캐세이퍼시픽도 단거리 노선에서 A321neo를 사용하는 등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잉 737과 ERJ-170을 운용했으나, 현재는 A320 계열로 통일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종 선택은 저비용 항공사의 경제성과 서비스 품질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취항지 및 발전 전망

홍콩 익스프레스는 홍콩 국제공항(HKG)을 허브로 하여 9개국 30여 개 도시를 연결한다. 

주요 취항지는 한국(인천, 부산, 제주), 일본(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대만(타이베이, 가오슝), 태국(방콕, 푸켓),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괌, 사이판 등이다. 

특히 인천-홍콩 노선은 주 46회 운항으로 인기가 높다. 

과거 중국 대륙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시아 및 일본 노선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노선 전략을 펼쳤다. 

2019년 캐세이퍼시픽 인수 이후 타이베이, 방콕 수완나품 등 주요 도시에 신규 취항하며 노선망을 확장했다. 

발전 전망은 밝다. 2024년 승객 600만 명 돌파와 40대 항공기 확보로 아시아 저비용 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OAG와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은 각각 ‘2024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항공사’와 ‘2025년 가장 안전한 저비용 항공사’로 선정하며 그 잠재력을 인정했다. 

홍콩 달러 강세와 국제 여행 수요 증가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크며, 새로운 목적지와 항공기 확장을 통해 홍콩을 아시아 항공 허브로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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