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항공사-홍콩-그레이터 베이 항공(Greater Bay Airlines, GBA)

 


그레이터 베이 항공(Greater Bay Airlines, GBA)은 홍콩을 기반으로 2020년에 설립된 저비용 항공사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2년 첫 취항 이후 빠르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GBA의 역사, 현재 비행기 보유 현황 및 기종, 취항지, 그리고 미래 발전 전망을 자세히 살펴본다.

역사

그레이터 베이 항공(Greater Bay Airlines, GBA)은 2020년 7월 8일 홍콩에서 공식 설립되었다. 

원래 동해항공(Donghai Airlines)의 자회사로 2010년 5월 24일 설립된 이 회사는 여러 차례 이름 변경을 거쳤다. 

2019년 1월 17일 동해항공(홍콩) 유한회사로, 같은 해 12월 5일 홍콩 바우히니아 항공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2020년 7월 그레이터 베이 항공으로 이름을 확정했다. 

이 항공사는 중국 정부의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발전 전략을 지원하며, 홍콩을 국제 항공 허브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GB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기 인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쟁사인 캐세이퍼시픽, HK 익스프레스, 홍콩항공이 제기한 우려로 인해 항공운항증명서(AOC) 취득이 지연되었으나, 2021년 10월 8일 AOC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운항 준비를 시작했다. 

2022년 2월 홍콩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한 후, 같은 해 7월 홍콩에서 방콕으로 첫 여객 비행을 시작하며 상업 운항을 개시했다. 

창립자는 중국 선전 기반 동해항공의 소유주인 빌 웡 초바우(Wong Cho Bau)로, 그는 GBA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 CEO는 캐세이 드래곤의 전 CEO였던 알저논 야우(Algernon Yau)였으며, 2022년 6월 스탠리 후이(Stanley Hui)가, 2024년 4월 1일부터 리자 응(Liza Ng)이 CEO로 재임 중이다. 

모두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출신으로, 풍부한 항공업 경험을 바탕으로 GBA의 성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 

GBA는 홍콩 국제공항의 3번째 활주로 개통(2024년 말 예정)을 계기로 네트워크와 fleet 확장을 계획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초기에는 캐세이 드래곤이 중단한 노선을 흡수하려 했으며, 2021년 1월에는 104개 도시로의 운항 권리를 신청했다. 

현재는 홍콩의 치열한 항공 시장에서 저비용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비행기 보유 숫자 및 기종

2025년 기준, 그레이터 베이 항공은 총 9대의 보잉 737-800 기종을 운영 중이다. 

이 기종들은 모두 중고로, 노르웨이 에어 인터내셔널, 차이나 에어라인, 동해항공 등에서 이전에 운항되던 항공기들로, ICBC 리싱을 통해 리스되었다. 

각 항공기는 189석의 단일 이코노미 클래스 구성으로, 29인치 좌석 간격과 USB-A 충전 포트를 제공해 동아시아 저비용 항공사 중 비교적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GBA는 fleet 확장을 위해 2023년 3월 보잉과 15대의 보잉 737-9(737 MAX 9)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8월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기종은 200석 구성으로, 3,300해리(약 6,112km)의 항속거리를 제공하며, 기내 와이파이와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GBA는 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해 보잉 787 드림라이너 5대에 대한 비구속적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현재 737-800은 단거리 및 중거리 노선에 적합하며, GBA는 2024년 중반까지 fleet을 8대로 늘리고, 2028년까지 23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737-9 인도는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2025년 4~5월로 예정되었던 초기 인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GBA는 보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올-보잉 항공사로,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보잉을 선택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러한 fleet 전략은 GBA가 저비용 항공사로서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유지하면서도, 737-9와 787의 도입으로 더 긴 노선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일부 전문가는 GBA가 737-9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추측이다.

취항지

2024년 2월 기준, 그레이터 베이 항공은 홍콩 국제공항을 허브로 하여 7개 도시(마닐라, 방콕, 타이페이, 도쿄, 서울, 싱가포르, 오사카)로 정기 여객 노선을 운영한다. 

2024년 4월 26일부터 싱가포르 노선을, 2023년 11월부터 마닐라 노선을 추가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또한, 2025년에는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CNMI)로의 노선 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737-9 인도 이후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GBA는 2021년 1월 홍콩 항공운송면허청(ATLA)에 104개 도시(중국 본토 48개 포함)로의 운항 권리를 신청했으며, 이는 캐세이 드래곤의 중단 노선을 흡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현재는 중국 본토 노선은 운영하지 않으며, 수요와 항공기 가용성 문제로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 주요 도시로의 운항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주요 노선은 홍콩-타이페이, 홍콩-도쿄, 홍콩-마닐라 등으로, 이들 노선은 레저와 비즈니스 수요가 혼합된 시장을 공략한다. 

GBA는 홍콩 거주자 중심의 70~80% 탑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같은 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 중심지로의 노선은 홍콩과 싱가포르 간의 긴밀한 경제적 연결을 활용한다. 

GBA는 홍콩 국제공항의 3번째 활주로 개통(2024년 말)을 계기로 추가 노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의 2~3선 도시(예: 우루무치)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레저 목적지로의 진출을 검토 중이다.

발전 전망

그레이터 베이 항공은 홍콩의 치열한 항공 시장에서 저비용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 

홍콩 국제공항의 3번째 활주로 개통(2024년 말)은 GBA의 성장에 중요한 기회로, fleet을 2028년까지 23대로 확장하고 중국 본토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GBA의 주요 강점은 보잉 737-9와 787 도입을 통한 효율성과 장거리 노선 확장 가능성이다. 

737-9는 연료 효율성과 긴 항속거리로 중국 본토와 아시아 주요 도시로의 노선을 강화하며, 787은 유럽, 호주, 중동/북아프리카로의 장거리 저비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737-9 인도 지연과 지정학적 문제는 단기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경쟁 측면에서, 캐세이퍼시픽과 HK 익스프레스와의 경쟁은 여전히 도전 과제다. 

GBA는 가격 경쟁력과 USB 충전, 무료 생수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인력 부족, 특히 숙련된 조종사 부족은 fleet 확장 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GBA는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의 8,600만 인구를 타겟으로 한 화물 및 여객 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역 경제 통합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닌다. 

괌과 CNMI 노선 계획은 미국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성공 시 GBA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GBA가 장거리 저비용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경쟁 전략의 실행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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